[아시아경제 정태석 기자]한나라당 지지율이 40%대를 보이며 회복세로 들어섰다. 6.2지방선거 패배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7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42.1%의 지지율을 기록해 6주 만에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지난 14일 열린 전당대회 효과로 분석되고 있고, 민주당과의 격차는 14.4%p로 벌어졌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59.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9.2%, 부산, 경남은 46.2%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국민참여당이 4.2%, 민노당 4.0%, 선진당 3.3%, 진보신당 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43.8%로 전주(41.0%) 대비 2.8%p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39.2%였지만 전당대회 다음날인 15일엔 44.8%까지 오르면서 최종 주간 집계 4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48.1%)보다 소폭 하락한 44.6%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 경북(55.9%)과 강원(53.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서울(48.1%), 부산, 경남, 울산(46.5%)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체 78.5%로 전주(76.6%)보다 소폭 올라섰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선 박근혜 전 대표가 28.4%로, 전주(25.2%)보다 3.2%p 상승해 1위를 지켰으며, 2위는 유시민 전 장관으로 전주 대비 1.2%p 하락한 12.2%를 보였다.

한명숙 전 총리는 전주 대비 1.9%p 하락한 10.6%를 보였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대를 넘어서면서 2주 연속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세훈 시장은 10.1%,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6.4%, 손학규 전 지사 5.9%, 이회창 대표가 4.1%의 지지율이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 방식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다.

정태석 기자 j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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