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 이후 현장에 있었던 대학생에게 전화를 해 학부모로부터 협박과 회유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평화방송에 출연, "그 분(학부모) 말씀이 성폭력 피해자는 보호하도록 되어있는데 강 의원이 자꾸 전화를 한다. 자신들은 그 전화를 협박과 회유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2차 범죄라면서 아주 분개를 하더라"라고 학부모의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학부모는 피해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장에 있었던 여학생의 부모라고 노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해당 학부모가 "딸이 상을 받았는데, 토론을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고 얼굴이 예뻐서 받은 상이라면 반납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시더라"라며 "강 의원 본인 스스로가 하루 빨리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제명조치에 대해 "한나라당의 처벌일 뿐"이라며 "강 의원 본인이 깨끗하게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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