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18세 소녀들 가운데 약 20%는 한 번 이상 임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이들 소녀 중 18%는 두 번, 3%는 세 번 임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소녀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영국 교육부의 이번 조사에서 가정 형편이 어렵고 학력 수준이 낮은 여학생일수록 임신 확률은 높았다.

부모가 중졸일 경우 여학생의 임신 확률은 더 높아진다.

임신 경험이 있는 18세 이하 가운데 아기를 낳아 키우는 소녀는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36%는 임신중절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교육부는 “지금까지 어린 소녀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왔지만 다른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18세 미만만 놓고 볼 때 영국 10대 1000명당 40.6명꼴로 임신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성교육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