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1년 반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김지호가 26일 서올 목동SBS에서 진행된 SBS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극본 김영인 연출 배태섭) 제작발표회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김지호는 "지금까지는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저 참고 견디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여자를 몰라'의 이민정은 소신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착하게 사는 여자다"라며 "그래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 역을 잘 소화해냄으로써 제 세대에 결혼해서 살고 있는 이들의 아픔과 희망들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너무 오래쉬어서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긴장감이 드라마를 할때 열심히 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 현장이 힘들긴 해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결혼생활도 하고 아이도 키우다 보니 이번 대본을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서럽기도 했다. 오유란(채민서 분)과 맞상대를 하는 신은 손이 벌벌 떨릴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던 것 같다. 이번 인물을 표현 하는데 굉장히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에게 배신 당한 후 그 안에서 좌절하는게 아니라 굉장히 진취적인 인물이다. '지금은 이렇지만 나는 이렇게 될거야'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는 여자다. 같이 응원해주고 싶은 여자가 바로 이민정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여자를 몰라'의 이민정은 피부과 의사 남편과 살며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지만 남편의 불륜에 이혼까지 당하고 억척스러운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캐릭터다.

김지호, 채민서, 임호, 고세원이 주연을 맡은 '여자를 몰라'는 다음 달 2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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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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