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스페인 최대은행 산탄데르가 영국 최대 국영은행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지점을 일부 인수했다.

4일 RBS에 따르면 회사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받은 대규모 구제금융 자금 상환의 일환으로 318개 지점을 스페인 산탄데르에 매각하기로 했다.

산탄데르는 거래가 완료되는 내년 12월까지 지점들의 순자산가치(NAV)에 3억5000만파운드(5억5800만달러)이상을 추가적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 지점들의 순자산가치는 약 17억파운드 정도다.

스티븐 헤스터 RB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RBS 구조조정 작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임은 물론, 회생 계획에 있어서 확실한 보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산탄데르의 영국 내 영업 지점 수는 약 160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점수로 로이즈, 브클레이스, RBS에 이어 영국 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RBS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로부터 455억파운드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았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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