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1일 첫 방송을 앞둔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내친구)에 이수근이 까메오로 깜짝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근은 지난 10일 밤 마포의 한 세트장을 찾아 극 중 성동일(반두홍 역)을 취조하는 경찰관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 날 촬영 분은 성동일이 노상방뇨 사건으로 경찰서에 끌려와 취조 당하는 장면으로, 성동일 특유의 진지함과 코믹이 잘 묻어나는 씬이었다. 개그의 달인 이수근의 능청스런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유쾌했던 촬영 현장의 느낌은 이승기의 트위터에서 고스란히 공개됐다. 10여장의 스틸 컷을 자신의 트위터에 담은 이승기는 “흔쾌히 까메오를 허락해주신 (이)수근이형에게 고맙다”며 “폭발적인 애드립과 연기력을 기대하시라”라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공개한 사진에는 현장에서 ‘불법과외 빙의 이수근 선생’이 ‘접신 선생님의 성동일’에게 하이킥을 당하는 설정 등 즉석으로 연출한 코믹극도 포함돼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의 달인 성동일과 개그의 달인 이수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내친구’는 11일 저녁 9시 55분 첫 전파를 탄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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