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7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성장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고 합병 시나리오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성장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명퇴금 제외시 실질적으로 순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3분기 이후 SKT-SKB간 합병 겸토 작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실적 개선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순증 가입자수가 증가하는 것만큼 동사의 순증가입자수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유선 재판매 가입자수가 증가할수록 재판매 매출액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동사의 실적 개선 추이 및 최근 CAPEX 이슈를 감안할 때 양사간 합병 검토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주주에게 불리한 형태의 합병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SK브로드밴드미디어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고 유선 재판매 전략의 급격한 변화를 예상하기 어려워 SK브로드밴드 주주에게 불리하게 합병을 추진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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