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홍수아 치질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2부 '영웅호걸'에서 가평으로 MT를 떠난 멤버들은 저녁에 먹을 삼겹살을 걸고 패널티킥 대결을 펼쳤다.

이날 영웅호걸 멤버들은 하루 종일 제대로 된 끼니를 먹지 못해 전의를 불태우며 게임에 몰두했다.

게임이 진행되던 중 이진의 패널티킥을 막게 된 홍수아가 엉덩이에 정통으로 공을 맞게 됐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상황에 모두들 웃고 있는데 점점 힘들어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홍수아의 모습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치질 아니냐는 말에 당황하며 부정하지 않자 멤버들 모두가 놀랐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특히 공을 찬 이진은 미안해하며 야채와 과일을 권하는 등 식이요법까지 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삼겹살을 지키려는 홍수아의 귀여운 거짓말이었던 것. 앞서 게임 시작 전, 홍수아는 같은 팀이었던 유인나의 권유로 삼겹살을 엉덩이에 숨기고 있었다.

때마침 이진의 강슛이 엉덩이에 꽂혀 버렸고 홍수아는 삽겹살이 빠져나갈까봐 어색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와함께 삼겹살의 핏물이 살짝 빠지기도 해 멤버들이 치질임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 삼겹살을 뺏길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홍수아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멤버들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미안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노홍철, 유인나와 함께 엉덩이로 지켜낸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 먹으며 해맑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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