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트라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한국 자동차부품 단독 전시상담회에서 포드UK와 재규어랜드로버를 상대로 '코리아 오토파츠 프라자 2010'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 상담회에는 태양금속, S&T 다이나믹스, GMB Korea 등 국내 33개 자동차부품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한국 자동차부품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포드와 재규어랜드로버를 상대로 한 것으로, 한국자동차부품의 불모지였던 영국시장 개척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첫 행사인 포드UK와의 전시 상담회는 영국 던튼(Dunton)에 소재한 포드UK의 엔지니어링센터에서 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포드UK의 요청으로 엔진마운트, 워터펌프, 기어, 피스톤, 엔진밸브, 밸브시트 등 엔진부품이 주로 소개된다.

포드UK 바이어, 엔지니어, 1차 협력업체 등 약 4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광영 코트라 런던 KBC센터장은 "400여건의 상담을 통해 2억불 상당의 수출 상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UK는 영국 내 2개의 엔진공장에서 연간 200만개의 엔진을 생산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포드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차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부품 부족으로 충분한 엔진을 생산하지 못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고급차의 대명사인 재규어랜드로버와의 전시상담회는 오는 9,10일 양일간 영국 게이든(Gaydon)의 재규어랜드로버 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바이어, 엔지니어 및 협력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엔진부품 외에도 한국산 내외장재, 전장제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연간 차량 생산대수는 30여만대로 대량은 아니지만 생산차량이 고급 승용차인 재규어와 고급 SUV인 랜드로버로 최고급 차량들이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는 행사장 임차비용을 자기들이 부담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에서는 300여건의 상담과 1억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대하고 있다.

조병휘 코트라 해외총괄이사는 "영국 자동차회사에 우리 자동차부품을 알리는 최초의 행사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연내 비준이 확실시되는 한-EU FTA가 가져올 수출확대효과 극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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