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박민영이 KBS2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통해 ‘배우’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박민영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성균관스캔들'에서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남장을 하며 생계를 책임지다 성균관 유생으로 들어간 윤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박민영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연기’ 외적인 부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덤덤하게 앞으로의 이야기는 활기차게 전하는 그는 진짜 배우로 성장하고 있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작은 비중이지만 강한 인상으로 시청자의 뇌리에 박혔던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했다. “대박 시청률을 원하는 건 아니에요”라며 큰 욕심이 없는 듯 말했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좋은 드라마로 평가 받고 싶어요”라고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박민영이 맡은 윤희는 ‘성균관 스캔들’의 중심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짧은 출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것과는 달랐다. 그 역시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거침없이 하이킥’보다 어깨가 무거워요. ‘성균관 스캔들’은 윤희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드라마에요. 윤희에게 감정 이입이 되지 않으면 재미없는 드라마가 되고 말죠. 매 순간 진심으로 연기를 해야 하지만 절대 무거워서는 안 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어요”


윤희를 연기하는 박민영이 진심으로 윤희를 바라봐야 했다. 재촬영을 거듭하며 힘겹게 연기 한 만큼 이제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은 그의 마음은 당연했다. 박민영은 “젊은 피들이 의기투합한 드라마기에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배우 박민영’의 개인적인 성장도 원하고 있었다.

“‘이제 연기자 냄새가 제법 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윤희를 진심으로 대하는 만큼 시청자들이 ‘박민영이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20대 중반의 연기자 박민영은 단단했다. 인간 박민영과 연기자 박민영 사이에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누구나 하는 고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기로에 섰을 그다. 하지만 지금은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은 ‘배우 박민영’으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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