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결승 적시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한 개에 그쳤지만 천금 같았다. 2-2 동점이던 9회 2사 1, 2루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타점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초반 상대 선발 댄 해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선두타자로 나선 4회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난공불락은 계속 이어졌다. 6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을 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해결사다웠다. 단 한 번의 찬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2-2로 팽팽하던 9회 2사 1, 2루서 상대 구원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의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다. 시즌 70번째 타점.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18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소폭 하락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