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넥센이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며 두산을 대파했다.

넥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며 8-1로 대승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날 KIA에 패한 8위 한화와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양 팀은 선발 투수로 각각 레스 왈론드(두산)와 김성현(넥센)을 내세웠다. 투수전 보다는 활발한 타격전이 예상됐지만, 넥센 투수진이 효과적인 계투 작전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김민우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민성의 보내기 번트로 김민우를 2루까지 보낸 뒤 유한준의 우월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에도 넥센은 왈론드를 공략하며 2점을 추가했다. 김민우의 중전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의 기회에서 송지만이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장영석이 좌전안타를 터뜨려 3-0까지 달아났다.

넥센 타선은 왈론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맹공을 펼쳤다. 바뀐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선두 타자 강정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허준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이재학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장기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 김민우가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0-6으로 뒤지던 두산은 5회 최준석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임재철과 고영민이 연속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성현은 5회까지 두산 타선에 1점만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뒤 넥센은 오재영,박준수, 박성훈, 송신영, 문성현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도 이재학에 이어 등판한 김창훈과 김승회가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맞섰다.

넥센은 6-1로 앞서던 9회에도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2사 후 유한준의 좌전안타, 송지만의 중월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장영석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8점째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김성현은 시즌 7승째를 올렸다. 김민우, 유한준, 송지만은 모두 3안타씩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두산은 왈론드가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이 5안타 1득점에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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