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와이번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안샘’ 안경현(SK)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SK는 14일 오전 “안경현이 19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경현은 지난 8일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SK는 그의 은퇴 의사를 존중해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KBO는 13일 안경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안경현은 원주고-연세대를 거쳐 지난 1992년 OB에 입단해 17년간 OB-두산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SK로 이적해 2년째를 맞은 올시즌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다.

안경현은 19시즌 통산 176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4리, 1483안타, 121홈런, 72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1년에는 두산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안경현은 “올해 들어 은퇴를 생각해 왔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SK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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