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국내 기업들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이하 전경련)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10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KOAFEC)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고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했다.

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 수출입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전경련이 후원하는 이번 상담회는 아프리카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과 아프리카 국가 장관들이 직접 만나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인들과 아프리카 각국의 장관들이 직접 만나 1대 1 상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카메룬, 콩고, 남아공 등 아프리카 28개국 33개 부처 장관들과 삼성물산, STX건설, 동원그룹, 대우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 등 26개사 43명의 임원들이 참여했다. 한 참석 기업인은 "1대 1 상담회는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실질적 경협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상담회와 함께 열린 오찬에서 이희범 전경련 아프리카 지역위원장은 "자원, 에너지, 인프라, 개발협력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에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오찬에는 아프리카 28개국 33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양태진 한화 대표이사, 염용운 동양매직 사장 등 기업인 23명이 동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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