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지난 21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250억 원 규모의 복구자금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지원자금으로 책정된 예산에서 자금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제조·지식서비스업종의 중소기업은 업체당 10억 원 한도에서 3.18%(변동금리)의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중소기업청에 피해를 신고한 뒤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자금 및 보증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종업원 5인 미만의 도·소매업이나 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건설업체는 복구자금을 업체당 5천만원 범위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이들 소상공인은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신청해야 한다.

보증 지원은 기존 보증 금액 외에 추가로 받을 수 있고 보증 요율이 0.5% 포인트 감면된다.

중기청은 침수 등으로 가동이 불가능해진 중소기업의 생산설비가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지방중소기업청에서 기술인력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번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가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신속하게 재해복구가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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