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게임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고스톱이나 포커류 게임은 '사행성 모사' 게임으로 등급분류 받아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데 사실상 '도박 모사성' 게임으로 사행화 방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스톱이나 포커 등의 게임이 다른 웹보드게임에 비해 사행화 될 가능성이 커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은 NHN 한게임의 '로우바둑이'가 이용자의 사행심을 이용해 고액배팅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돈 1200억원, 현실 화폐로 환산시 약 180만원이 넘는 거액의 판돈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현재 고스톱, 포커류 등 도박 모사성 게임은 이미 건전한 오락단계를 넘어서 전문도박꾼들이 불법적인 게임머니 환전을 통해 사실상 '온라인 도박장화'하고 있다"며 "판돈이 수백만원에 달해 손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거액 도박판을 파악해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업체에 게임머니 조절을 아무런 통제 없이 맡길 수는 없다"며 "게임사의 딜러비 흡수와 아바타 판매를 통한 게임머니 공급이 고액배팅방을 활성화해 전문도박꾼과 불법환전상을 양산하지는 않는지 체계적인 실태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사행성 게임 단속을 꾸준히 해왔지만 단속을 강화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느슨해지는 것 같다"며 "향후 지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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