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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당 창건 65주년에 즈음해 진행된 은하수 '10월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이날 공연 관람은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면서 후계 구도가 공식화된 이후, 조선중앙통신이 5일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제851군부대 군인들의 협동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활동이다.
공연무대에는 설화와 여성독창 '당을 노래하노라', 합창 '백전백승 조선노동당', 관현악과 합창 '혁명을 위하여', 혼성4중창 '번영하여라 노동당시대' 등 다채로운 종목이 올랐으며, 김 위원장은 음악회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첫 군사훈련 참관지로 '851 군부대'를 방문했다고 5일 방송했다. 851군부대는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기지가 있는 강원도 안변군의 7사단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보도때 "7사단은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을 물리치는 조국해방전선의 승리로 기개를 떨친 부대"라고 김정일의 언급을 소개했다. 6.25전쟁에서 활약한 부대를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방문해 선봉부대를 이끈다는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100여 종에 달하는 새 축포가 개발됐다"면서 "모의발사와 실제발사의 완전한 일치를 담보하는 CNC 축포 사격체계가 확립되고, 급변하는 대기환경 속에서도 발사를 담보하는 발사조종장치도 개발됐다"고 전했다.
컴퓨터제어 기술을 뜻하는 'CNC'는 북한에서 김정은의 상징으로 통해, 이번 축포 개발도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프로그램과 조종장치 기술이 100% 조선의 것이고, 축포탄, 도화선, 화약에 이르는 전 생산과정도 조선식으로 돼 있다"면서 "시험발사를 통해 과학기술적 성과가 입증된 새 축포를 조선의 뜻깊은 경축일에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당창건 기념일에 '축포야회'(불꽃놀이)를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대북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6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량강도의 제25국경경비여단과 함경북도의 제27국경경비여단에서 김정일의 당 총비서 재추대와 김정은의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임명을 경축하는 모임을 열었다"면서 "군관(장교)과 병사들이 '김정은 청년장군을 받들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구호를 제창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런 충성 다짐 의식이 모든 군부대에서 일제히 열리고 있는데 다른 사회단체나 기업소 등에서도 곧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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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당 창건 65주년에 즈음해 진행된 은하수 '10월 음악회'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이날 공연 관람은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면서 후계 구도가 공식화된 이후, 조선중앙통신이 5일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제851군부대 군인들의 협동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활동이다.
공연무대에는 설화와 여성독창 '당을 노래하노라', 합창 '백전백승 조선노동당', 관현악과 합창 '혁명을 위하여', 혼성4중창 '번영하여라 노동당시대' 등 다채로운 종목이 올랐으며, 김 위원장은 음악회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첫 군사훈련 참관지로 '851 군부대'를 방문했다고 5일 방송했다. 851군부대는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기지가 있는 강원도 안변군의 7사단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6월 보도때 "7사단은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을 물리치는 조국해방전선의 승리로 기개를 떨친 부대"라고 김정일의 언급을 소개했다. 6.25전쟁에서 활약한 부대를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방문해 선봉부대를 이끈다는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100여 종에 달하는 새 축포가 개발됐다"면서 "모의발사와 실제발사의 완전한 일치를 담보하는 CNC 축포 사격체계가 확립되고, 급변하는 대기환경 속에서도 발사를 담보하는 발사조종장치도 개발됐다"고 전했다.
컴퓨터제어 기술을 뜻하는 'CNC'는 북한에서 김정은의 상징으로 통해, 이번 축포 개발도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프로그램과 조종장치 기술이 100% 조선의 것이고, 축포탄, 도화선, 화약에 이르는 전 생산과정도 조선식으로 돼 있다"면서 "시험발사를 통해 과학기술적 성과가 입증된 새 축포를 조선의 뜻깊은 경축일에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당창건 기념일에 '축포야회'(불꽃놀이)를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대북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6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량강도의 제25국경경비여단과 함경북도의 제27국경경비여단에서 김정일의 당 총비서 재추대와 김정은의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임명을 경축하는 모임을 열었다"면서 "군관(장교)과 병사들이 '김정은 청년장군을 받들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구호를 제창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런 충성 다짐 의식이 모든 군부대에서 일제히 열리고 있는데 다른 사회단체나 기업소 등에서도 곧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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