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재닛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미국의 저금리가 기업들로 하여금 과도하게 위험을 추구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렌 부의장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와의 오찬회동에서 연설을 통해 "통화완화 정책(저금리)이 금융시스템의 레버리지를 증가시키고 위험 부담을 감수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발언은 옐렌 부의장의 첫 공식 발언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완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렌 부의장은 이어 "파티가 과열됐을 때 술통을 치울 준비 준비가 돼 있는 신중한 거시 정책 입안자들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시스템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강화된 규제책을 찾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렌 부의장은 "최우선 순위는 위기가 오기 전에 이를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하고 튼튼한 금융 규제 및 감독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복잡한 일이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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