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3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망과 관련,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비운의 죽음을 통해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씨의 죽음을 보면서 남북평화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남북화해협력에 앞장설 것을 황씨의 죽음 앞에서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정부가 황씨에게 훈장을 추서키로 한데 대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고 되어있는 것과 잘 맞지 않다"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을 공적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황씨를 현충원에 안장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황씨는 주체사상의 이론적 기초를 닦은 분으로 남한에 와서도 주체사상을 부정한바가 없다"며 "이 분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면 한국 정체성에 혼란을 제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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