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 중소기업들이 온돌문화에 맞춰 고안해 생산하는 자연석과 황토흙 소재의 돌침대와 흙침대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온돌식 전기침대 국제표준(안)이 IEC(국제전기표준위원회)에서 채택됐다고 25일 밝혔다. 채택된 표준안은 앞으로 약 3년간 각국 전문가의 검토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이 된다. 국내 돌침대, 흙침대 등을 생산보급하는 제조업체는 국내 약 70여개 이며, 시장규모는 연간 2500억원 정도다.

이번에 제안된 국제표준(안)은 기술표준원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국내외 산업동향을 반영해 작성한 것이다. 그동안 온돌식 전기침대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이 없어 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인증이 불가하여 어려움이 있었다.

기표원 관계자는 "우리가 제안한 온돌표준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면, 내수시장 확대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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