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특허정보시스템인 특허넷(KIPOnet) 몽골진출이 이뤄진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수원 특허청장은 대전서 친밧 남질(CHINBAT Namjil) 몽골 특허청장과 회담을 갖고 특허넷을 바탕으로 한 몽골 특허정보시스템구축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몽골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2008년 사업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해 두 나라 특허청간 정보화전문가회의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올 4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335만 달러 규모의 공적 원조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자로 선정된 LG-CNS는 최근 특허정보시스템 모델설계를 위한 몽골 현지컨설팅을 마쳤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검색을 포함한 통합자동화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특허청은 몽골 특허정보시스템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정보화전문가를 포함한 전담팀(T/F)을 둬 몽골 특허청과 협력하며 특허넷 개발 노하우도 넘겨준다.

회담에서 이수원 청장은 “몽골의 전자정부(e-몽골리아) 사업의 하나인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게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밧 남질 몽골 특허청장은 “한국 특허청 지원에 감사드리며 특허정보시스템을 운영할 몽골 특허청 직원의 지재권 정보화교육 분야로 양쪽 특허청간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특허넷은 인도?필리핀?베트남 등 10여개 개발도상국들이 컨설팅을 받았다. 또 미국, 일본을 포함한 30여개 나라가 벤치마킹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넷 몽골진출은 국내 정보화업체의 해외진출을 꾀하고 국제사회에서 지재권분야 개도국 지원·협력의 모범사례로 기록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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