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중견배우 윤여정이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영화 '하녀'의 윤여정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하녀'에서 이정재 서우 부부의 대저택을 관리하는 나이든 하녀 역을 맡아 국내외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백수련, ‘방자전’의 류현경, ‘하녀’의 서우, ‘하모니’의 강예원과의 경쟁에서 앞선 그는 “여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40년 전 이곳에서 신인상으로 데뷔했는데, 조연상을 받으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이 상을 고 김기영 감독에게 바친다”며 “어렸을 때는 감독의 덕 본 것을 몰랐다. 그런데 이제는 철이 들어서 감독님이 모두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수 감독. 땡큐”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대종상 주요 부문 수상자(작)은 10편의 본선 진출작 '아저씨' '의형제' '시' '하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맨발의 꿈' '방자전' '이끼' '악마를 보았다' '하모니' 가운데에서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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