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글로리아’에서 배두나의 오열 연기가 극의 흐름을 살리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글로리아’에서는 실종된 언니 진주(오현경) 찾기 위한 진진(배두나)의 눈물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뉴 스타쇼’에 출연해 진진은 방송출연의 기회를 언니 진진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언니 진주로 인해 포기한 것.

집으로 돌아온 진진의 몸 상태를 걱정한 주변사람들은 윤서(소이현)를 그의 곁에 둬 보호하게 했다.

진진은 잠을 자다 어렸을 적 언니 진주를 버리려고 한 악몽에 잠에서 깼다. 언니에 대한 걱정과 어린 시절 죄책감에 사로잡힌 진진은 윤서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결국 진진은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언니를 찾다 탈진해 쓰러지게 됐다. 정신을 차린 후에도 언니만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배두나는 하나뿐인 피붙이를 잃어버린 슬픔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어린 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죄책감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해냈다.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복잡하면서 미묘한 극 중 진진이라는 캐릭터에 배두나는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이날 배두나는 오열연기로 캐릭터에 방점을 찍으며 연기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강석(서지석)은 진진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털어놓으며 뜨거운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급진전하며 앞으로의 극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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