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대표 이석채)는 올레와이파이존이 4만개소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당초 연말께 이던 목표를 50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금년 초 1만 3000여 곳이었던 와이파이존을 10개월 만에 3배가 넘는 4만 235곳(4일 현재)으로 확대 구축함에 따라 KT는 세계 최다 와이파이존 보유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게됐다.

현재 세계 최다 와이파이존 보유국가는 9만 4000여곳을 가진 미국이며, AT&T가 2만 3000여 곳으로 최다 보유 사업자다. KT가 4만 곳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약 5만 5000여 곳의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게 되어 미국, 중국(8만 1000여 곳)에 이어 세계 3위 와이파이존 보유 국가가 됐다.



와이파이존이 늘어나면서 기존 서울/수도권 지역, 실내 고정 장소 중심으로 구축됐던 와이파이존이 다양한 장소로 확대되고 있다.

4만 곳의 와이파이존 분포도 서울/수도권 53%, 비수도권 47%의 비중으로 지방에도 빠르게 와이파이존이 확산되고 있다. 또 서울 광화문광장, 광주 충장로 거리, 청계산/지리산, 백령도/마라도 등 옥외지역 와이파이존이 늘고 있으며, 지하철/택시/한강유람선 등 대중 교통수단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되는 상황이다.

KT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서고 K-패드 등 태블릿PC가 속속 출시되는 만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내년 말까지 올레 와이파이존을 10만 곳으로 확대하고 와이브로도 내년 3월까지 전국 82개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만 번째 올레 와이파이존이 구축된 충남 덕산 소재 ‘리솜스파캐슬’에서 모델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또 금년말까지 올레 와이파이존의 95%에 802.11n 표준의 최신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적용해 100Mbps급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KT 무선네트워크본부 이대산 본부장은 “무선데이터 이용이 늘어날수록 와이파이가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경제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와이파이 원더랜드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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