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가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여자마스터즈 최종일 1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현지(22ㆍLIG)가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여자마스터즈(총상금 33만 달러)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골프장(파72ㆍ6450야드)에서 끝난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뒷심을 앞세워 이날만 7언더파,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선두 양수진(19ㆍ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린 짜릿한 타이틀방어다. 우승상금이 6만6000달러다.

김현지는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뒤늦게 우승경쟁에 합류했고, 후반 14, 15번홀의 연속 버디로 1타 차 선두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양수진은 그러나 13번홀(파4) 보기 이후 5개 홀에서 '파행진'을 거듭하며 더 이상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서희경(24ㆍ하이트)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209타)다. 양수진은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기대할 수 있는 4m 버디 퍼팅을 놓쳐 아쉬움이 더했다. 그 사이 서희경이 18번홀 버디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양자령(15ㆍ광동고)이 6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 '베스트 아마추어'가 됐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선수 가운데서는 리앤 페이스(남아공)이 가장 높은 7위(3언더파 213타)를 차지했다.

제주=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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