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9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강풍으로 인한 단전으로 중단돼 출근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께 4호선 하행선 산본역~오이도역 구간에서 강풍으로 인한 단전 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하행선 해당 구간 뿐만 아니라 상행선 전동차도 일부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모두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승객들이 항의하면서 환불을 요구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산본역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후속 열차가 계속 밀리면서 한때 선바위역까지 열차가 멈춰서 있는 등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또 시민들이 열차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 등의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서 해당 지하철역 주변의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는 등 출근길 교통대란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원인 파악과 보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오전 중 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금정역~산본역 사이에 버스 4대를 투입해 승객들을 무료로 수송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차선에 이물질이 닿으면서 단전이 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사고지점이 어딘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 복구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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