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규호)가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주가 급락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책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증권노조는 이번 사태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규제완화로 인해 이미 진행되고 예견된 거대한 금융인재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우리나라 파생시장은 금융권의 제도 강화의 목소리를 거스르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완화해왔지만 기관투자자에 한해 사후증거금을 적용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돈한 푼 내지 않고 외상거래를 하며 많은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투자자의 시장참여를 활성화한다는 이유로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완화하며 선물옵션시장이 투자가 아닌 투기장으로 변질되어 이미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규제 완화가 개인투자자와 우리 시장의 거대한 손실로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성역없는 조사를 진행하고 선량한 투자자보호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며 증권시장의 건전성 및 시장 안정화를 위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를 강화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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