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

'SERICEO 인기콘텐츠 미래산업전망대'
삼성경제연구소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1만2000원

'그린', '스마트', '바이오'는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미래산업전망대'는 미래 산업의 3대 키워드 '그린', '스마트'. '바이오'를 통해 첨단 기술의 개념과 역사를 소개하고 개발 현황을 쉽게 설명하는 미래 기술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19세기 초반은 도로 위에 자동차와 말이 공존했다. 당시 운송업에 종사하던 사람 중에는 '어떻게 하면 더 질긴 타이어와 강한 엔진을 만들어낼까' 고민하던 사람과 '더 오래 가는 말발굽을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하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더 오래가는 말발굽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던 사람은 식견이 없는 사람이다. 지금 살아남은 것은 자동차업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린'은 탄소저감, 친환경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대표되는 녹색 성장 분야의 화두다. 세계는 현재 탄소와 전쟁 중이고 물, 바람, 태양 뿐만 아니라 녹조류 등을 활용해 전기, 오일, 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열풍으로 촉발된 스마트 혁명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을 전망이다. 거리에서 메일을 보내고 LED와 3D가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대체되고 전자 종이가 확산되는 등 IT기술은 세상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게다가 인구 고령화 현상은 바이오 산업의 성장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 레드 바이오에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그린 바이오로 확대될 예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미래산업전망대'는 유료경영정보사이트인 'SERICEO'의 인기 콘텐츠 '산업전망대' 중 로봇, 첨단 섬유, 식량 기술 등 실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미래기술을 소개하며 경영자에게 상상력과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내용만을 엄선해 책에 담았다.

세계는 큰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 많은 비즈니스가 사라지고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신산업들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를 읽고 변신을 망설이지 않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에서 도태된 말발굽업자보다 살아남는 자동차업자가 되길 바란다면 '미래산업전망대'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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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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