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허위 정신분열증으로 병역기피 혐의를 받은 유명탤런트 A씨에 대해 네티즌들이 연예계 퇴출을 촉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월 A씨를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허위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대구의 한 신경정신과에서 정신분열 증세를 호소했고 장기간 약물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혐의 일부를 확인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사건은 내사종결된 상태다. 정신질환 관련 병역법 위반에 대한 공소시효는 5년. 때문에 불법 병역기피는 7년 전 일이어서 A씨는 처벌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법망은 피해갔어도 연예계 활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A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감정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유승준을 비롯해 최근 법적공방 중인 MC몽 등 연예계 병역 문제에 대해 특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유명 포탈사이트에 관련기사 댓글이나 연예 게시판에는 A씨의 병역비리를 성토하고 연예계 퇴출을 강력히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방송퇴출에는 공소시효 없거든. 집에서 근무해라. 계속 쉬어"(ID 적*) "공소시효가 끝나서 감방은 못가더라도 연예계에서는 당연히 퇴출되어야함"(ID N**) "정신분열증 애들 연예계 퇴출시켜야 한다. 이미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애들을 연예인시키니 음주운전, 도박, 마약, 폭행, 미성년자와 성관계 등 문제를 일으키지. 방송국에서 알아서 퇴출시켜야지 심심하면 자숙이니 하고 또 나오니까 나라전체가 이 모양이다"(ID 노**) "공소시효 끝났으면 실명 공개하라! 법적 처벌 불가하면 마음 고생이라도 해야지? 법적 처벌도 싫다, 익명 처리해서 신상도 보호 받고 싶다? 그렇게는 못하지"(ID 꿈**) 등 수많은 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네티즌수사대는 벌써 연예인 A씨를 유력한 인물로 지목하고 해당 연예인의 미니홈피에 가서 분노의 댓글을 달고 있다.

네티즌들이 지목한 인물은 2006년 인기드라마를 통해 선한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던 탤런트다. 몇년전 인터뷰를 통해 '건강상'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을 말하기도 했다. 최근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기 활동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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