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5일 일본 도쿄 포시즌호텔에서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과 고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버스인 신형 유니버스의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양섭 현대차 상용수출2실장(이사), 민왕식 상용수출사업부장(전무),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회장), 김동섭 HMJ 법인장(부장), 정창원 상용마케틸실장(이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는 25일 일본 도쿄 포시즌호텔에서 최한영 부회장 및 일본 기자단과 고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버스인 '신형 유니버스'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신형 유니버스에 탑재된 파워텍 엔진은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을 새로 적용해 NOx(질소산화물)와 PM(미세먼지)의 배출량을 일본 규제치 대비 각각 65%와 63%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수입버스로는 최초로 일본이 지난 9월부터 적용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인 ‘포스트 신장기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게 됐다.

일본의 포스트 신장기 규제는 유럽이 향후 도입할 예정인 유로6(EURO6) 배기가스에 준하는 규제로, 국내에서 지난달 도입된 유로5(EURO5) 배기가스 규제보다도 더 엄격하다.

유니버스는 경쟁사 동급 차종 대비 최강의 연비와 425마력, 193토크의 우수한 기존 동력성능을 유지해, 친환경과 엔진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또 일본 고객들의 현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기존 라인업(29/41/47/57인승)에 5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범퍼매립형 도어 오픈 스위치를 모든 모델에 신규 적용해 외관을 개선했다.

유니버스는 지난해 일본 출시 이후 연간 판매량 1000대 규모의 일본 고급 대형버스 시장에서 총 120대 이상이 팔리는 인기 모델이다.

최한영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일본의 배기규제 요건 충족, 판매 및 서비스망 강화 등을 통해 일본 상용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열릴 예정인 도쿄모터쇼에 신형 유니버스를 출품하는 등 한국 자동차 기술의 우수성과 유니버스의 상품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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