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조달정책컨설팅을 통해 외국정부로부터 국고수입을 올려 화제다.

조달청은 전자조달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해준 대가로 코스타리카정부로부터 약 1억1000만원(9만7000달러)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83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의 수출계약을 하면서 우리 정부가 컨설팅을 해주고 수수료(수출액의 1.1%)를 받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조달청은 코스타리카에서 전자조달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갖춰질 수 있게 업무재설계, 교육, 목록정보, 감리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해줬다.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나라장터의 코스타리카 수출은 국내 IT(정보통신)산업의 해외진출이란 점 외에도 우리 정부의 발전경험을 알려주고 대가를 받아 국고수입을 올렸다는 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달 말 현지 전자조달시스템의 전면개통에 맞춰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조달시장에 더 활발히 나갈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달청은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내년 하반기 중남미에서 전자조달 관련 국제워크숍을 열어 ‘나라장터’의 해당지역 확산을 꾀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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