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3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957.26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집중됐던 탓에 임종권 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 모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3%가 넘는 손실을 거두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은 모든 보유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누적 수익률 -12%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비아이이엠티 신성홀딩스 엘엠에스 오성엘에스티 태양기전 등 모든 보유종목을 일부 또는 전량 매도해 누적 수익률 28%대를 돌파했다. 대회를 얼마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매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217일째인 이날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기업은행을 제외한 전 종목 하락세로 -0.8%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제철은 전량 매도해 4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미국 IT경기 회복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급격히 출회되면서 1.47% 하락한 2만345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가 손실 규모도 239만원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효자종목 구실을 톡톡히 해냈던 세아베스틸 역시 기관의 차익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황금에스티 조아제약 보성파워텍을 신규매수하고 디브이에스를 전량매도해 추가 추익을 노렸지만 동부하이텍과 디브이에스의 낙폭이 점차 확대된 탓에 소폭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임종권 차장은 장중 기민한 대응으로 비아이이엠티 엘엠에스 등 4종목을 분할 매도해 540여만원의 차익을 현금화해 플러스 수익를 거뒀다. 보유종목 오성엘에스티는 내년 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들어 가장 높은 주당 1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한편 우원명 차장은 유일한 보유종목 황금에스티가 이날 3.5%이상 큰 폭으로 하락해 누적 손실률 -18%대까지 확대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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