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남 영암에 이어 구례와 함평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전남 구례군과 함평군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는 7일께 정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 용방면 농가에서는 오리 1만2000마리 정도를 기르고 있는데 최근 3~4일간 오리들이 식욕부진 증상을 나타내며 4700여마리 정도가 폐사했다. 또 전남 함평군 월야면의 농가는 오리 1만3000마리는 산란율 저하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와 함께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매몰처분을 실시키로 했다. 또 이들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에 위치한 농가의 가금류도 곧 매몰처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5일엔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의 오리 약 7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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