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적십자회담 재개를 제의했다.

조평통은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남 당국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한다"며 "회담의 급과 장소, 시일은 쌍방이 합의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날짜에 대해서는 "중단된 적십자회담과 금강산관광재개 회담, 개성공업지구 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재개한다"며 "날짜는 1월말 또는 2월 상순으로 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회담대표단과 관련, 조평통은 "회담대표단은 종전대로 하거나 새로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장소는 개성으로 하자"고 제의했다.

조평통은 "대화의 문을 열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로서 폐쇄된 판문점 북남적십자통로를 다시 열며 개성공업지구의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며 "우리측 판문점적십자연락대표들이 곧 자기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며 개성공업지구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도 우리측 관계자들을 파견해 상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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