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가이던스 발표와 미국 알코아의 실적 발표로 국내외 증시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어닝시즌의 수익률로 미뤄봤을 때 흑자전환이 나타났던 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전반적으로 대조군에서 더 높은 수익률이 기록됐던 지난해 1·4분기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서 흑자전환 그룹은 독보적인 수익률을 보였다"면서 "최근의 경험을 미루어 볼 때 실적 시즌에 가장 기대를 할 만한 종목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재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들은 대상, SK네트웍스, 오리온, SK, 대덕GDS, 롯데제과, 우리투자증권 등"이라고 조언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한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이익추정치를 보게 되면, 우선 미국 기업(S&P500지수 구성기업)의 4분기 이익성장률(YoY)은 9월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이라면서 "이는 전반적으로 금융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반면 국내 기업(동양종금증권 유니버스 220종목 기준)의 4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9.6조원으로 최근 3주 연속 상향조정되는 모습"이라면서 "어닝시즌이라는 이벤트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큰 상승 모멘텀을 주기는 힘들지 몰라도 아직까지 부담으로 여길만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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