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13일 민주당의 복지정책과 관련, "허울 좋은 공짜 무상 포플리즘 시리즈"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정책 등을 비판한 데 이어 안형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짜 시리즈가 결국에는 국민 세금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 안다"며 "공짜 정책 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감춘 채 무상이라는 듣기 좋은 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전형적인 국민 기만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재미를 좀 보자, 또 한 번 표 장사를 위해 국민에게 덫을 놓고 기다리는 모양"이라며 "무상의료의 경우 유럽의 예에서 보듯이 의료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건강보험 재정 확충을 위해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 주장대로 가려면 1인당 월 평균 보험료가 7만6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무려 6만8000원이나 늘어나야 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면 무려 매달 27만2000원이나 더 내야 하는 것"이라며 "그 피해와 부담은 서민들에게 돌아오고, 특히 월급쟁이들의 고통만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 대변인은 아울러 "선진국 진입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무책임한 공짜 정책에 퍼붓다가는 국가재정이 파탄나고, 젊은 세대들은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국가가 망해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과연 수권정당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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