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가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연봉계약을 마쳤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구단이 추신수와 1년간 397만 5000달러(약 44억 원)에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큰 폭 상승이다. 지난해 추신수가 받은 돈은 46만 1100달러. 금액은 무려 9배가량 뛰어올랐다. 이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액수다. 그보다 더 높은 돈을 거머쥔 건 2006년 박찬호(현 오릭스)와 2005년 김병현이다. 각각 550만 5142달러와 657만 5000달러를 챙겼다.

지난해 추신수는 중심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타율 3할, 22홈런 22도루 90타점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 20도루 고지를 밟기도 했다. 맹활약에 당초 연봉은 더 높게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현지 언론은 최소 7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다년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1년 계약으로 몸값을 올린 뒤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노리기로 했다. 자격 취득은 2013년 주어진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추신수 외에도 마무리 투수 크리스 페레스(222만 5000달러), 왼손 셋업맨 라파엘 페레스(133만 달러)와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재계약 대상자들과 협상을 모두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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