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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도 소형이 'HOT'

최종수정 2011.01.25 09:09 기사입력2011.01.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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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뜨겁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돼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다. 특히 '소형'인 경우 적은 돈으로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 부담이 적은 점이 매력이다. 실수요자 비중이 높고 지속적인 수요가 많아 투자 대비 높은 임대료도 인기에 불을 지폈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닥론'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이고 있다. 하지만 회복속도가 더뎌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아파트형공장 등의 '소형' 수익형부동산의 뜨거워진 '판'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오피스텔은 지난해 특히 높은 인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오피스텔의 경우 주상복합아파트는 미분양된데 반해 소형평형대의 오피스텔은 최고 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눈여겨 볼 소형주택은?

▲ 오피스텔

대우건설은 2월 5·6호선 마포 공덕역 부근의 '공덕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최근 서울역에서 공덕역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이르는 인천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돼 수혜가 예상된다. 총 468실 규모로 전용 28~35㎡ 396실, 전용 36~40㎡ 72실의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3.3㎡당 평균분양가는 1300만원대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49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전용면적 28~30㎡ 오피스텔 69실의 공급에 나선다. 2·5호선과 중앙선이 있는 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양대 등이 있어 대학생 임대수요가 넉넉한 것이 장점이다. 중랑천과 서울숲 등도 멀지 않아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6월 분당 정자동에 오피스텔 174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기준 84㎡ 단일평형인 이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분당선 정자역과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올해 개통예정인 광역전철 신분당선을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인근에 신기초등, 정자중, 한솔고등학교 등의 교육학군이 조성되어 있으며 롯데백화점과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 아파트형 공장

지식산업센터로 이름이 바뀐 아파트형공장도 임대 수요를 겨냥한 소형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 공급되었던 지식산업센터들이 비교적 분양면적이 컸던데 반해 최근에는 1~2인 기업의 증가에 맞춰 2~5인 규모의 소형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선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최소면적이 전용면적기준으로 약60㎡ 이하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되는 '성수 에이팩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 1만9400㎡ 규모의 '성수 에이팩센터'는 아파트형 공장과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원대로 인근 상품보다 50~80만원 가량 저렴하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최근에는 비용부담이 없는 소형상품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대학가나 역세권과 같은 입지가 좋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소규모 기업들이 입주하기가 좋아 임대수요도 풍부하고 적은 비용으로 안정된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서울 구로동 서울디지털 산업1단지에 '구로 한화 비즈메트로'를 분양 중이다. '구로 한화 비즈메트로'는 전용면적 기준 59~1983㎡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식산업센터에서도 소형면적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전용면적 59㎡의 소형까지 분양을 가능하도록 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로 계약과 동시에 입주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첨단 지식산업센터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17만5264.74㎡, 지하 4층~지상 26층 2개동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인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입주업체는 분양금액의 70%까지 장기저리융자, 취득세, 등록세 100% 감면,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 도시형 생활주택

도시형생활주택도 인기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투자비용이 적고 임대료는 오피스텔과 비슷해 투자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2월에는 동아건설이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높이로 건축되며 도시형생활주택 83가구, 오피스텔 110실로 구성돼 있다.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청계지웰에스테이트'는 현재 분양 중이다. 신영동성이 시공하는 '청계지웰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18~39㎡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와 24~26㎡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내부순환도로 및 강변북로 진입이 편리해 서울 전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미가스페이스는 수색·증산뉴타운의 역세권에 도시형 생활주택 디오반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 1개동 규모로 공급면적 25㎡ 총 112실로 구성된다. 6호선 증산역과 도보 1분 이내 거리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며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및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도로의 이용도 쉬워 광역 교통망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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