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서 하동아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천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일 종영된 '글로리아'에서 이천희는 동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삼류 건달 '하동아'로 분해 남자답고 거친 매력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기존에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됐던 '패밀리가 떴다'에서의 순수하고 엉성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 여자를 위한 애절한 감성 연기로도 인정받았다.

이천희는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글로리아'는 저에게는 즐겁고 떨리는 작업이었다. 작품을 통해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너무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첫 주연 작품이었던 만큼 배우로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6개월간 동아로 살면서 밑바닥 인생 '하동아'라는 인물에 대한 연민과 번뇌를 함께 느끼면서 나름 깊이 있는 인생 경험을 한 것도 같다. 극 초반 삼류 건달 '꼴통'에 지나지 않던 동아가 점차적으로 한 여자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일궈낸 그 의지와 열정은 내게 자극이 되기도 했다. 캐릭터 특성상 맞고 때리는 액션신이 많았던 터라 가끔 몸 고생은 했지만 행복해진 동아의 마지막을 볼 수 있어 홀가분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천희를 비롯해 배두나, 서지석, 소이현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삶과 운명적인 사랑, 그 이면에 드리워져 있던 음모와 배신, 복수를 그려왔던 '글로리아'는 마지막회에서 그 동안 악의 축으로 모든 갈등의 근원이었던 이지석(이종원)의 죽음으로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으며 끝을 맺었다.

한편, 이천희는 드라마 종영 이후 전혜진과의 결혼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