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경기도 성남시 이숙정 의원(민주노동당)이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를 찾아가 여직원에게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MBC의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55분께 성남시의회 아숙정 의원이 판교주민센터에 찾아와 공공근로 이모(23.여)씨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 의원은 판교주민센터에 들어오자마자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진 뒤 서류뭉치와 가방을 이씨를 향해 던지고 이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 장면은 판교주민센터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 의원은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여직원 이모씨가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자 직접 센터를 찾아가 소동을 일으켰다.

여직원은 “본인이 누구누구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전화기 상태가 안 좋아서 두 번 정도 다시 물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이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착신정지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여직원 이씨는 지난달 31일 모욕 혐의로 이 의원을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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