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심형래가 고인이 된 김형곤 때문에 슬랩스틱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심형래는 1일 오후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슬랩스틱의 신화'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심형래는 왜 몸으로 웃기냐?"는 MC의 질문에 "머리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솔직한 속내를 곧 드러냈다. 심형래는 자신이 슬랩스틱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당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말로 하는 개그를 하고 있었다"며 "나도 처음에는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실질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심형래는 슬랩스틱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故김형곤을 이길 수 없어 슬랩스틱을 시작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심형래는 "당시 '말로 웃기는'개그가 대세였는데 선배 개그맨들을 보며 나는 몸으로 웃기면서 좀 다르게 가야겠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김형곤을 말로 이길 수 없을 만큼 최고였다"며 "사실 그를 이길 수 없어 개그를 시작한 것"이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또 심형래는 "몸 개그를 많이 하면?"이라는 질문에 "몸이 아프다"며 재치있게 대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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