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대학생 4명 중 1명은 등록금에 대한 부담으로 휴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대학생 471명을 대상으로 '등록금에 따른 휴학 계획'을 조사한 결과, 26.1%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휴학 기간은 1년이 6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 학기' 21.1%, '2년 이상' 9.8% 순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휴학이 우려되는 이유(복수응답)로 ‘학업이 미뤄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58.5%)을 꼽았다. 그밖에 ‘남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생각’(56.9%), ‘졸업을 제때 못할 것 같은 불안감’(39.8%), ‘등록금 걱정 없는 또래에 대한 박탈감’(35.8%), ‘취업 준비 병행에 대한 부담감’(35%), ‘큰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26.8%), ‘모은 돈이 고스란히 사라진다는 생각’(22.8%) 등이었다.

응답자 중 39%(복수응답)는 휴학 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체 인턴'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복학 후에도 가능한 장기 아르바이트’(32.5%), ‘아르바이트 2개 이상 병행’(30.1%),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28.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휴학을 계획 중인 응답자 중 45.5%는 ‘이전에도 등록금 때문에 휴학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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