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최근 온라인세상에서도 '아이패드'를 활용한 다양한 동영상과 이미지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아이패드 관련 동영상들은 '아이패드'의 크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인치의 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가 휴대용 태블릿PC로는 크고 무겁다는 지적을 네티즌들만의 재치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그야말로 '통큰 아이패드'를 소개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한 소년은 24인치는 돼 보이는 대형 LCD TV를 들고 나와 대형 아이패드의 등장을 알린다.

하지만 이 대형 아이패드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큰 화면에서 아이패드의 구동화면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다. 잠금을 해제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터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이패드와 똑같다. 크기가 큰 만큼 CD를 직접 넣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고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은 절묘하게 합성된 것이라고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이 소년이 들고 있는 LCD 모니터의 화면에 아이패드의 작동 화면을 합성해 넣었다는 것이다. 실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시간에 딱 맞춘 조작 동작이 필요하다. 영상 합성 기술과 능청스러운 연기가 '통큰 아이패드'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혹시 이 제품이 진짜가 아닐까 반신반의하던 네티즌들도 이 동영상의 후반부에서는 폭소를 터뜨리게 된다. 이 거대한 아이패드를 들고 조깅을 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인다.

이 소년은 급기야 대형 아이패드를 책상, 도마 등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보여준다. 화장실에서도 대형 아이패드는 필수 아이템. 화면에 가득 찬 우유가 줄어들면서 컵으로 우유를 받아 마시는 장면에서는 이 모든 것이 '장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네티즌들이 만든 대형 아이패드 동영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패드의 습격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거대한 아이패드가 등장해 마치 UFO가 지구를 공격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패드에서 촉발된 태블릿PC 열풍을 외계인의 습격에 빗대 표현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평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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