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나탈리 포트먼 주연의 '블랙 스완'이 아카데미 특수를 제대로 누리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블랙 스완'은 8일 전국 313개 스크린에서 3만 840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97만 6523명으로 개봉 14일 만인 9일 전국 1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발레 '백조의 호수'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지난달 2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네트 베닝,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렌스, 미셸 윌리엄스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어 화제를 모았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은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의 시련과 광기, 라이벌을 향한 질투와 동경을 극한의 심리극으로 그린 작품으로 나탈리 포트먼의 열연이 극찬을 받았다.

한편 이순재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만 744명(66만 5109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어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돌풍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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