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1일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2를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가치는 무려 9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하젬 사예드는 이날 오전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 앞에서 아이패드 마니아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가장 앞자리에 있는 한 여대생에게 900달러를 주고 이 자리를 샀다. 가장 먼저 아이패드2를 손에 넣기 위해서다.

사예드씨가 100만원 가량의 거금을 들여 이 자리를 산 것은 자신이 만든 앱과 근무 중인 앱개발사 '자미(Zami)'를 홍보하려는 목적이었다. 애플 신제품 발매 때마다 취재진들이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플래그십 매장에 몰려들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도 아이패드2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현지에서 아이패드2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포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 곳에서 아이패드2 구매를 위해 기다리는 고객은 150명 정도였으나 1시간20분이 지난 낮 12시20분에는 무려 375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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