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말을 못하는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들도 전국 13곳에서 숲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15일 수락산, 산음자연휴양림, 대전정부청사 도시 숲, 대구 앞산공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해남 가학산휴양림 등 13곳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숲 해설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외국어가능 숲 해설가는 모두 16명(영어 10명, 일본어 3명, 중국어 3명)이다.

이들은 도시 숲·수목원·자연휴양림 등을 찾는 탐방객이나 이용객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알려준다. 자연을 찾는 사람에게 자연생태의 신비로움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연의 입이 돼 해당 외국어로 설명해하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장은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수목, 초목, 동물, 곤충의 생태 는 물론 역사, 문화, 과학 등 여러 분야 얘기를 외국어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앞으로 숲 해설가를 충원할 땐 외국어 회화능력이 있는 사람을 먼저 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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