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용차량을 동호회 활동에 지원할 수 있을까" "직무 관련 세미나에서 나눠주는 6만원 상당의 시계는 받아도 될까" "친구의 모친 회갑연에 10만원 상당의 화환을 보낼 수 있을까"

강북구가 직원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공무원 행동강령을 퀴즈로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공무원 행동강령 학습시스템(SCL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행동강령 학습시스템(Self Check Learning System)은 전자문서 접속시 공직자 행동강령 실천사항 문제 화면이 자동 실행되고 문제를 풀어야 로그인이 되는 학습시스템.

직원들이 보다 쉽게 공무원 행동강령을 익히고 청렴의식을 생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 풀이 화면

시스템은 직원들이 업무를 위해 매일 로그인하는 강북구 행정포털시스템에 접속시 자동으로 문제 팝업창이 생성되며, 정답을 체크해야 다음 화면으로 이동된다.

문제 풀이는 3~5월, 6~8월 3개월 단위로 운영되며 1일 1문제씩 총 60문제가 출제된다.

문제는 청렴, 부패방지, 공직윤리, 고객만족 등 공무원 행동강령과 관련된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구는 일회성 문제풀이에 그치지 않고 행정포털사이트내 청렴나눔방에 월별로 학습요약문을 게시해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5월 말과 8월 말에는 종합평가를 실시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전체 문제풀이의 80%이상을 이수하고 종합평가에서 80%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직원에게는 10시간 상시학습시간이 주어진다.

그밖에도 강북구는 5월 청렴연극 공연에 이어 하반기 공무원 행동강령 OX 퀴즈대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청렴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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