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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기업들이 늘어난 유보 현금을 투자에 활용하지 않아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투자은행 크레디 스위스를 인용, 미국 전체 기업의 현금보유비율이 45년만에 최고수준인 5.96%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고용시장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유보현금의 대부분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지 않는 것은 가장 큰 문제다. 3월 한달간 고용 인원은 20만10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노동 시장에 신규 진입한 노동력을 겨우 흡수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CNBC는 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을 정도의 고용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 발표되는 3월 실업률은 전달과 변함없이 8.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보현금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이 돈을 그저 쌓아두면서 기업 성장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도 신통치 않다. 올 초 증가했던 기업 인수합병(M&A)도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또한 현금 지급으로 이뤄진 M&A 규모는 지금까지 단 249억달러에 그쳤다고 투자정보제공업체 트립탭스는 지적했다.
CNBC는 자사주 매입이 올해 지금까지 3년래 최고 수준인 139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해당 기업 경영진들은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크레디 스위스의 닐 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보고서에서 “새로운 설비와 기술에 투자되지 않는 지속적인 현금 축적은 장기적인 성장에 이롭지 않다”면서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그들은 고용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투자은행 크레디 스위스를 인용, 미국 전체 기업의 현금보유비율이 45년만에 최고수준인 5.96%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고용시장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유보현금의 대부분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지 않는 것은 가장 큰 문제다. 3월 한달간 고용 인원은 20만10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노동 시장에 신규 진입한 노동력을 겨우 흡수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CNBC는 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을 정도의 고용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 발표되는 3월 실업률은 전달과 변함없이 8.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보현금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이 돈을 그저 쌓아두면서 기업 성장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도 신통치 않다. 올 초 증가했던 기업 인수합병(M&A)도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또한 현금 지급으로 이뤄진 M&A 규모는 지금까지 단 249억달러에 그쳤다고 투자정보제공업체 트립탭스는 지적했다.
CNBC는 자사주 매입이 올해 지금까지 3년래 최고 수준인 139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해당 기업 경영진들은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크레디 스위스의 닐 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보고서에서 “새로운 설비와 기술에 투자되지 않는 지속적인 현금 축적은 장기적인 성장에 이롭지 않다”면서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그들은 고용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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