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채권 장외거래량 증가로 1분기 채권장외결제대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결제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의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DVP : Delivery Versus Payment)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한 710조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전년 동기대비 채권 장외거래량이 소폭(2.7%)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1분기 중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대금은 778조원으로 그 중 채권장외시장결제대금이 710조원으로 전체 결제대금의 91.3%를 차지했다.

예탁원은 "거래소시장이 차감(Netting)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비해, 채권장외시장은 건별결제방식(Trade-for-trade)으로 차감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장외시장에서 채권 종류별 결제실적은 국채 339조원(47.7%), 통안채 199조원(28%), 금융채 102조원(14.4%), 특수채 43조원(6.1%) 및 회사채 21조원(3%) 순으로 국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은금융망(BOK-Wire?)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해 거래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예탁원은 밝혔다.

3월말 현재 국내은행,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등 246개 기관이 채권기관결제에 참가하고 있다.

채권장외거래동시결제시스템은 장외(OTC : Over The Counter)에서 거래되는 거액(건당 평균100억원)의 증권(채권,CD,CP)거래를 한국예탁결제원의 매매확인시스템을 통해 결제자료로 확정하고, 확정된 결제자료를 대상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계좌대체시스템과 한국은행의 新한은망(BOK-Wire?)을 통해 실시간으로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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