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만가구 넘고 원룸형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들어 주춤했던 도시형 생활주택 인ㆍ허가 건수가 지난달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총 인ㆍ허가 물량도 1만 가구를 넘어섰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형 생활주택 인ㆍ허가 물량은 4273가구로 전월(2567가구)보다 66.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도시형 생활주택이 도입된 이후 월별 최대치다.

도시형 생활주택 인ㆍ허가는 지난해 10월 4264가구로 종전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12월 3520가구, 지난 1월 3297가구, 2월 2567가구 등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축규제 완화와 대출지원, 1~2인 가구 수요 증가가 꾸준해지는 등의 요인에다 설연휴를 지나면서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의 사업승인 대상을 30가구 이하로 완화하고 기존에 150가구 미만이던 최대 공급가구 범위도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 2월10일부터는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자금의 국민주택기금 대출 대상을 확대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 11월부터 지난 2월10일까지 2건 24억원에 그쳤으나 지원대상이 확대된 이후 한달 남짓(3월15일까지) 되는 동안 119건, 414억원으로 대출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유형별 인ㆍ허가 실적은 원룸형이 8892가구(87.7%), 단지형 다세대 787가구(7.7%)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30가구 미만이 5988가구(59%)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2550가구，부산 2054가구，경기 1908가구，인천 1266가구，제주 839가구，대전 54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마포ㆍ중랑ㆍ강남ㆍ송파구 등의 인ㆍ허가가 활발했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크게 늘면 전ㆍ월세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공급 목표는 4만 가구로 잡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인ㆍ허가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2만529가구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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